벨기에 초등생 태운 관광버스 스위스서 터널벽 충돌 28명 사망
벨기에 초등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13일 밤(현지시간) 스위스 남부에서 터널 벽을 들이받아 5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가 발생했다.
14일 공영 VRT 방송 등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28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2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들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위독한 상태다.
이 사고는 초등생 46명 등 승객 50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이날 밤 9시쯤 스위스 남부 발레주에서 벨기에로 향하다가 고속도로 터널 벽에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벨기에 당국은 운전자와 보조운전자 역시 사망했으며 전속력으로 달리던 버스가 왜 갑자기 차선을 벗어나 충돌하게 됐는지 현재로선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외무부는 승객 대부분이 루벵 지방 생-랑베르 초등학교와 림부르크지역의 스텍스케 초등학교의 11∼12세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발 다니비에르 스키장에서 스키 강습을 받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스위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 헬기 7대와 200여명의 구조대와 경찰을 보내 부상자들을 인근 지역 4개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 및 수습 활동을 벌였다.
엘리오 디 뤼포 총리는 현지로 떠나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은 벨기에 국민들에게 비극의 날”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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