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로스쿨생 김가람씨 “스포츠 법률분야 전문가 되고 싶어”

Է:2012-03-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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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운동선수 출신의 스포츠행정 전문가가 많아져야 한다.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법과 행정이 무엇인지는 선수 출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가람(28)씨는 “법학을 공부해 낙후한 국내 스포츠 법률 분야의 최초이자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구선수 출신인 김씨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선수 양태영 선수가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사례를 언급하며 로스쿨 입학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 체육계가 법을 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시간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면서 “법을 모르면 행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믿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2009년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할 때까지 줄곧 학교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였다. 아버지 김희태씨는 1970년대 국가대표 축구팀 수비수였고, 안정환 박지성 선수를 길러낸 지도자다.

하지만 정작 김씨는 스포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행정가나 교수가 되고 싶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승부조작 파문이나 고질적인 체육계의 교내 폭력 등을 포함한 스포츠계의 뿌리 깊은 병폐도 스포츠 법률 전문가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김씨는 “대부분의 선수출신 스포츠 행정가들은 경험이 풍부하지만 아직까지 스포츠 관련 법과 제도에 무지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국제스포츠기구의 변호사나 중재인으로 활동하며 한국스포츠의 위상 제고에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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