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두노조 ‘원자바오에 감사패’ 왜 숨겼나… “중국과 껄끄러운 무역관계 의식”

Է:2012-03-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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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제부두노동자협회(ILA)가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게 감사패를 시상하고도 ‘쉬쉬’해 온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ILA는 지난 9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원 총리에게 ‘미국 노동자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장예수이(張業遂) 주미 중국대사가 대신 받았다고 한다.

ILA가 원 총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중국원양’과 보스턴 항과의 협력사업 10주년을 기념하고 이 업체가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원한 것에 감사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런 사실은 외교부 대변인 류웨이민(劉爲民)이 지난주 브리핑에서 발표하지 않았더라면 한동안 모르는 일이 될 뻔했다. 정작 감사패를 시상한 ILA 측이 이 사실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 언론들도 별다른 조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과의 껄끄러운 무역마찰 등 경쟁관계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 신문은 미국 내 실업률이 높고 경기회복이 미미한 상태에서 공화당 대권 주자들이 이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위안화 환율 조작 탓으로 돌리고 있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더욱이 가뜩이나 미국 일자리를 중국이 빼앗아 간다는 원성이 자자한 분위기도 감안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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