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5일] 에벤에셀의 시대
찬송: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통 24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사무엘상 7장 3∼12절
말씀: 지난 2007년 3월 24일에 약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국 런던에 있는 빅토리아 공원에 모였습니다. 그 자리에는 쇠사슬에 꽁꽁 묶인 6명의 백인이 한 흑인 여성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입은 검은 옷에는 “So, Sorry(정말, 죄송합니다)"라는 흰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그들 앞으로 한 주교가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쇠사슬을 하나씩 풀어주면서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용서해 주시리라”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흑인 여성도 그들을 안아주면서 그들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날은 영국이 노예무역법을 폐지한 지 정확하게 2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영국을 신사의 나라라고 부릅니다만, 불과 200년 전만 하더라도 영국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가서 흑인들을 사냥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그들이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 팔아넘긴 흑인들의 숫자가 무려 15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흑인들을 싣고 출항한 선박의 수가 2704척이라고 합니다. 당시 노예들은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인 채 높이 75㎝ 정도의 공간에 화물처럼 빽빽하게 실렸습니다. 그래서 항해 도중에 삼분의 일은 병이 들어 죽었고, 여자흑인들은 성폭행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육지에 도착하면 벌거벗은 채로 거리를 행진한 다음 경매를 통하여 팔려갔습니다. 이러한 흑인들에게 1807년에 드디어 광명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광명의 시대를 맞이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가봇의 시대를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기에 당연히 그들의 삶은 비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무기력한 흑인 노예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었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철기무기로 무장한 블레셋의 군대를 물리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블레셋의 압제 가운데서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5절에 보면, 사무엘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미스바는 군사전략상의 요충지인 동시에 기도와 예배의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일 금식하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블레셋 군대를 향하여 큰 우레를 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12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승리를 기념하는 돌을 세웠습니다. 그 돌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에벤에셀입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에벤에셀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금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가봇의 시대입니까? 에벤에셀의 시대입니까? 회개와 기도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시길 축원 드립니다.
기도: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 회개와 기도로 에벨에셀의 시대를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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