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바둑이야기] 2012 한국바둑리그 & 락스타 리그
‘꿈의 무대’로 불리는 한국바둑리그가 사상 최대 규모로 2012년 시즌을 시작한다. 총상금 3억원을 걸고 2003년 6개 팀으로 출범했던 ‘드림리그’가 2006년 KB국민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으면서 드디어 10개 팀에 총상금 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8개 팀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하이트진로와 영남일보가 빠지고 SK에너지, 롯데손해보험, 한국인삼공사, 사이버오로가 합류해 포스코LED, Kixx,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한게임, 넷마블과 함께 모두 10개 팀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올해부터는 ‘락(樂)스타리그’로 불리는 2부 리그가 신설돼 더 많은 재미와 볼거리도 제공하게 된다. 한국바둑리그는 선수 5명과 감독 1명으로 구성되고, 락스타리그는 한국바둑리그팀들이 자율지명으로 선수 4명을 선발하되 여자기사가 1명 포함돼야 한다. 또한 락스타리그 선수들은 한국바둑리그 선수들을 대신해 한국바둑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다음 달 3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장장 8개월 동안 진행될 ‘2012 한국바둑리그’는 엄청난 대국 수를 자랑한다. 한국바둑리그와 락스타리그 모두 10개 팀으로 더블리그로 진행되는 만큼 정규시즌 총 대국 수는 한국바둑리그 90경기 450국, 락스타리그 90경기 360국으로 모두 810국이 펼쳐진다. 또한 더블리그가 끝나고 한국바둑리그의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합하면 1000국에 달하는 프로들의 대국이 벌어진다.
경기 진행 방법도 흥미롭다. 지난해에는 한 경기가 이틀에 걸쳐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하루에 5판을 모두 치르는 1일 1경기 체제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치러진 예선전에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과 유일한 여자기사 조혜연 9단, 최명훈 9단, 송태곤 9단, 박승현 7단, 온소진 6단, 유재호 4단, 최기훈 4단, 이호범 3단, 이동훈 초단 등 10명이 합류해 랭킹 시드 1∼40위 선수들과 함께 이번 리그를 뛰게 된다.
각 팀을 이끌어 나갈 감독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차민수(한게임), 김영환(Kixx), 김성룡(포스코LED), 이상훈 小(신안천일염), 양건(넷마블), 이상훈 大(티브로드)가 지난해에 이어 감독을 맡았다. 4개 신생팀 감독으로는 최규병(롯데손해보험), 김영삼(한국인삼공사), 윤현석(SK에너지), 한종진(사이버오로) 등이 지휘봉을 잡아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100여명의 기사들이 참가하는 한국바둑리그는 바둑계의 큰 잔치이다. 그런 만큼 팬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시간을 줄여 속기전으로 바꾸고 다양한 기사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궈줄 2012 한국바둑리그의 생생한 승부 속으로 빠져보자.
<프로 2단>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