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통해 다음 세대에 말씀 심는 이지은 전도사

Է:2012-03-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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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통해 다음 세대에 말씀 심는 이지은 전도사

[미션라이프] “교회에 가보니 우리 아이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주일학교 광경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어요. 늦게 오는 아이들이 태반이고 책보는 애들, 휴대전화하는 애들 등. 분반공부하면 대부분 첫마디가 ‘언제 끝나요’예요.”

남서울교회 이지은(44) 전도사가 전하는 요즘 주일학교 상황이다. 결국 이런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가면서 다 빠져나간다. 그는 충격적인 현장을 보면서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 전도사가 중등부 교사를 하게 된 것도 모태신앙인 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해서였다.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아이를 어떻게 해서든 교회에 보내기 위해 주일학교 반사로 섬겼다.

“큰아이를 보면서 제가 과연 신앙교육을 제대로 시켰나 회개하게 됐어요. 교회에만 맡겼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이 전도사는 큰아이만 놓고 성경과외를 했다. 막상 가르치려니까 적당한 교재를 찾을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성경교육을 하기 위해 매주 시간을 정해 가르쳤다. 1시간을 가르치기 위해 일주일 동안 PPT도 만들며 열심히 준비했다. 창세기부터 교안을 만들었다. 그가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핵심적인 것은 정체성이었다. 하나님이 누군지, 네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아이인지.

“아이는 믿어서가 아니라 엄마가 고생하는 모습을 봐서 그냥 들어줬어요. 가장 큰 변화는 뭐든지 하기 싫다던 아이가 지금은 ‘나를 만든 하나님이 믿어진다’며 스스로 교회에 다니는 거예요.”

소식이 주변에 전해지면서 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성경과외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가 늘어갔다. 결국 6년전부터 바이블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 방학 때마다 남서울교회에서 매주일 4시간씩 4번을 진행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경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티칭교육도 했다, 학부모나 사역자들이 자료를 얻고 싶다고 해 2010년부터 교안을 책으로 출간했다. ‘나도 성경을 가르칠 수 있다’란 제목으로 구약 2권, 신약 1권, 학생용 1권을 출간했다. 지금은 신약 하권 집필 중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역사적인 관점에서 서술했다.

“성경을 가르치면서 공부 열심히 해라, 착하게 살아라 등 결론을 내리지 않아요. 성경 속의 인물들의 삶을 그대로 전하면서 하나님과 어떤 관계로 살았는지에 초점을 맞춰요.”

그는 성경을 가르치며 어떤 변화도 강요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심령 가운데 말씀이 새겨지면 언젠가 성령님께서 그 삶을 어루만지시고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도사는 현재 교회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잘 감당한다면 반드시 교회는 회복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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