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나라' 인도 복음화율 30년만에 4~5배 성장, 현지 선교사들 '인도 포럼' 개최

Է:2012-03-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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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나라' 인도 복음화율 30년만에 4~5배 성장, 현지 선교사들 '인도 포럼' 개최

[미션라이프] “올해 인도 선교 32년, 사역 3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인도의 기독교 인구가 3∼4배나 증가한데는 한국 선교사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녹아 있습니다.”

‘신들의 나라’ 인도가 복음의 불모지에서 서방 선교의 전초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현지 유력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의 기독교 인구는 30년 전만 해도 2%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8%에 달한다.

현재 인도 내 200여 선교회가 1만 3000여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했다. 또 3만2000여개의 교회가 성경학교를 설립하고 어린이 1000만명에게 글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는 1980년 4명에서 출발, 3월 현재 600가정에 1000명을 웃돈다.

이같은 인도교회의 변화 뒤에는 1000여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의 선교 열정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은 최근 남인도 뱅갈로에서 한국교회 인도선교 파송 32년, 사역 30년 기념 ‘제1회 인도선교 전략포럼’을 전인도선교사회(회장 김세진) 주최로 열었다. 56명의 현지 선교사들이 참석했고 한국교회의 인도선교 30년을 평가하고 향후 비전을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인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개척 정신은 인도 교회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복음을 전하는 데 충실하고 새벽기도와 철야기도, 구역 조직, 예배 등 한국교회의 장점을 성실히 나누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어 습득과 인도인에 대한 정서적인 수용 능력이 자연스럽고 현지인들과 친밀한 관계로 사역을 쉽게, 빠르게 시작하는 편이라고도 했다. 선교의 토양인 인도의 문화, 종교, 그리고 종족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 밀착된 성육신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선교사의 70% 이상이 7년차 미만의 선교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도 문화의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국교회와 인도교회가 서로 존중하고 배우는 동반자 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도 뉴델리 배드보라 선교사는 “프로젝트를 위한 선교가 아니라, 선교를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의 일방적인 계획이나 요구로 현지 교회 건축하는 일에 관한 문제가 있었고 재산권 분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도 12억 인구 중 기독교는 불교나 자이나교 시크교 등과 함께 소수 종교 중 하나다. 정성민 인도 선교사는 “인도 선교는 우상과의 전쟁일 정도로 상황이 치열하고 열악하다”고 했다.

“인도는 혼돈 그 자체입니다. 삶과 죽음, 선과 악, 원시와 문명 모든 것을 삼키는 곳이지요. 사람이 많은 탓에 몇백명 사망해도 언론이 취급하지 않습니다. 또 반기독교 폭동이 잦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도교회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인도의 경제적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오랫동안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데다 자립정신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의 자립도가 너무 낮다. 교회의 젊은 청년들은 목사가 되기를 싫어한다. 인도 교회는 또 남부를 위시한 몇 지역과 사회계층에 편중된 것이 문제라는 분석이다.

현재 인도는 법적으로 선교사의 비자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한국 선교사들은 유학생 비자나 다른 명목으로 입국하여 활동한다. 최근 최근 힌두교의 과격 단체인 RSS는 이런 비자로 인도에서 활동하는 외국 선교사들이 무려 1만여명에 달하는 사실을 알고 외국인 선교사를 추방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 주는 외국인에 의한 개종 활동이 금지돼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인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하면서 참된 신인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 배 선교사는 “인도선교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선교제한 국가이기에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이 포럼을 열고 인도선교의 향후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기독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책을 쓴 전호진 목사는 “인도교회는 힌두교와 다른 수많은 비기독교 종교의 사회 속에서 많은 박해와 시련 중에 세워진 고난의 교회”라며 “최근 인도교회가 성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전도종족이 거주하고 있는 인도 선교에 한국교회와 성도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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