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中企’ 60대 보험왕… 10년간 매일 2000만원 정도 매출
‘하루에 2000만원, 1년에 70억원 매출.’
우리아비바생명 서울지점에서 보험설계사(FC)로 근무하는 구선희(60·사진 오른쪽) 영업이사는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불린다.
구 이사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아비바생명 2012 연도상’ 시상식에서 1800여명의 FC 가운데 지난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둬 10번째 연간 보험왕에 올랐다고 우리아비바생명이 11일 밝혔다.
2000년 입사, 그 해 신인대상을 수상한 그는 그동안 두 번을 제외하고 매년 보험왕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1891년 시작된 120여년 국내 생명보험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록이라고 귀띔했다. 구 이사가 보험왕에 오른 지난 10년 동안 올린 총 보험수입료는 700억원에 달한다. 매일 200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입금한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와 인연을 맺은 고객들이 좀처럼 해지 또는 변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13회차(보험 가입 이후 13개월) 계약 유지율은 100%였다. 이는 맞춤형 상품설계 능력뿐 아니라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고객에게 확실한 신뢰감을 심어준 그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구 이사는 “기업 강연회, 음악회, 세미나 등에 적극 참석하면서 스쳐가는 사소한 만남도 소중히 여긴다”면서 “유망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체면치레 때문에 관심을 보인 고객의 계약은 지양하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권해 진정으로 관심을 보일 때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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