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무용 공연… ‘소리와 몸짓’ 중견 춤꾼들 기량 뽐낸다-‘명인명무전’ 무형문화재 춤사위 ‘탄성’

Է:2012-03-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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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무용 공연… ‘소리와 몸짓’ 중견 춤꾼들 기량 뽐낸다-‘명인명무전’ 무형문화재 춤사위 ‘탄성’

춘풍(春風)이 불어오는 계절에 전통 춤사위가 흥을 돋운다.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무대에 빠져드는 것은 어떨까. 올해 첫 전통무용 공연이 2차례 나란히 열린다. 오는 20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마련되는 제34회 ‘소리와 몸짓’과 21일 같은 장소에서 올려지는 제76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관객을 손짓한다.

‘소리와 몸짓’은 명인을 꿈꾸는 중견 춤꾼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무대다. 이경화는 한국 여인의 미를 표현하는 ‘입춤’을 선보이고, 정주미는 역동적인 ‘이동안류 태평류’를 재연한다. 윤송미는 농악의 작은 북을 치는 ‘소고춤’을 선사하고, 박영미는 흩어진 가락을 모은 ‘호남산조춤’을 춘다.

박야림은 관례를 갓 치른 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초립동’을 올리고, 변지연은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원향지무’를 공연한다. 조선시대 궁중무에서 전승된 ‘교방살풀이춤’의 이영란, 액을 물리치는 ‘살풀이춤’의 김지원 외에도 윤영희 강운숙 오순옥 이승헌 최상옥 김순옥 등이 ‘진도북춤’으로 봄기운을 불어넣는다.

‘명인명무전’은 무형문화재의 맥을 잇는 대가들의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유성수(태평무 이수자)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강선영류 태평무’를, 김란(은빛예술단 이사장)은 정중동의 맵시가 아름다운 ‘청학살풀이춤’을 각각 펼쳐 보인다. 이우호(태평무 경기민요 이수자)는 양반들이 즐겨 추던 ‘한량무’를 선보인다.

인간문화재인 엄옥자(부산대 교수)와 최선은 한국춤의 모태인 ‘원향살품이춤’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그린 ‘대감놀이’를 각각 공연한다. 준인간문화재인 정명숙은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사하고 이길주(원광대 교수)와 김지옥(명지대 객원교수)은 ‘호남산조춤’과 ‘진도북춤’을 춘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보존·계승을 위해 1990년부터 ‘명인명무전’을 열어온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명기환 시인은 “그 이어오는 숨결, 이십년의 긴 세월/ 춤으로 노래하는 민족의 춤/ 그 춤을 영원히 보존하세/ 춤으로 즐거움을 평생 노래 부르자”고 축시를 지었다(02-597-5679).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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