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여성 할당 공천” 헛구호 될 판

Է:2012-03-09 00:42
ϱ
ũ

19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경쟁적으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여성 후보의 공천 비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새누리당이 여성 후보 30% 공천계획을 발표하자 민주통합당은 ‘여성 공천 15% 할당제’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새누리당은 여성 공천자 수가 ‘가뭄에 콩 나듯’한 상황이고 민주당도 흉내만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246개 지역구 중 118곳에서 공천을 완료했는데 여성 공천자는 7명(6%)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내에서조차 부산 사상에 공천된 27세 여성 손수조씨와 경기 안산 상록갑의 공천장을 받은 32세 주부 박선희씨 정도만 눈에 띌 뿐 참신한 새 인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 중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홍사덕 의원의 전략공천에 고배를 마셨던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 지역구(서울 송파갑)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지며 탈락 위기에 놓인 박영아 의원 등이 ‘여성 박대’ 편향의 희생자로 거론된다.

이를 의식한 듯 권영세 사무총장은 8일 “어떻게든 재배치를 해서라도 여성공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경쟁력이 엇비슷하다 싶으면 무조건 여성 후보에게 (공천권을) 준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공천 신청자 중에 여성이 8%밖에 안 돼 우리 목표 수치를 달성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현재 127명의 공천자 가운데 여성이 19명(14.9%)으로 할당제 목표에 근접했다. 하지만 지역구 경선에 포함된 여성 후보가 8명에 불과해 당이 246개 지역구 전체를 모두 공천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15%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신창호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