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3점슛 12개 폭발 모비스 달콤한 첫 승
3점포 12개가 불을 뿜은 울산 모비스가 예상을 깨고 먼저 웃었다.
모비스는 7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3점슛 12개를 앞세워 지난해 챔피언 전주 KCC를 91대 65로 대파했다. 지금까지 30회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를 확률은 96.7%(29번)나 된다.
적지에서 1승을 먼저 따낸 모비스는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여유있게 준비하게 됐다.
3쿼터에서 터진 모비스의 3점포가 승부를 갈렸다.
전반까지 34-33으로 근소하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에 박구영이 3점슛 3개를 몰아넣고 양동근이 2개, 김동우가 2개 등 모두 7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67-49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58-49로 앞선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부터 김동우와 양동근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4쿼터 시작해서도 테렌스 레더의 3점 플레이와 중거리슛, 다시 양동근의 3점슛과 레더의 덩크슛을 묶어 77-49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려 승리를 자축했고 KCC의 하승진(2m21)-자밀 왓킨스(2m4) ‘트윈타워’에 밀릴 것으로 우려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2-27로 오히려 앞섰다.
양동근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었고 레더는 33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다 했다.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 함지훈은 11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외곽에서 터진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며 “2차전에서는 전태풍이 돌아오면 승부는 박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3점포가 잘 터지는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며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KCC는 가드 전태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김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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