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보다 ‘왕따’ 더 끔찍… 빵셔틀·심부름 강요 등 한대 맞는 것 보다 두렵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은 또래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금품을 뺏기는 것보다 집단 따돌림(왕따)이나 심부름을 강요당하는 것(빵셔틀)을 더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7∼17일 전국 초·중·고교 300여곳 학생 9001명과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피해실태와 인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타 경험이 있는 학생(1071명)의 63.5%, 금품갈취 경험이 있는 학생(828명)의 60.8%가 자신이 당한 것이 학교폭력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왕따 경험이 있는 학생(405명)의 76.2%, 빵셔틀 경험이 있는 학생(459명)의 70.4%가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여겼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볼 때 학생들은 구타나 갈취보다 왕따나 빵셔틀을 더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학부모 45.4%가 “심각하다”고 답변한 반면 학생들은 20.3%만 동의했다.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중학생은 23.7%, 고등학생은 13.7%였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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