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왕리쥔은 조국에 대한 반역자”

Է:2012-03-07 21:50
ϱ
ũ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왕리쥔(王立軍) 충칭시 부시장에 대해 “조국과 당에 대한 반역자”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지난 3일 저녁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가한 공산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정협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왕 부시장이 쓰촨성 청두(成都)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정치적 망명을 기도했던 것을 국기(國基)를 흔든 심각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에게도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자오치정(趙啓正) 정협 대변인이 지난 2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왕리쥔 사건은 개별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최근 수년간 충칭시는 경제 건설과 사회 발전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한 뒤 보 서기가 ‘연착륙’할지도 모른다는 시각이 대두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보 서기가 현재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왕리쥔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충칭에 있는 한 정부 소식통도 6일 “충칭에 있는 현(縣)급 이상 모든 관리들은 지난 4일 왕리쥔이 조국을 배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했다.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이 지난 5일 봉황(鳳凰)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왕리쥔 사건을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건으로 간주해 국가안전부(국가정보원에 해당)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왕리쥔 사건의 정치적 의미와 파장은 이번 양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이슈로 부각됐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