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파산보호 종료… 4월 빚 청산 시작

2008년 금융 위기의 주범이었던 미국 뉴욕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3년6개월 만에 파산 보호에서 벗어났다.

리먼은 6일 성명을 내고 이날부로 파산 보호가 끝남에 따라 다음달 17일부터 650억 달러에 이르는 채무를 청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차 채무 청산은 오는 9월 이뤄질 계획이다.

리먼은 파산 보호에서 벗어남에 따라 자체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빚 청산과 7000여건에 이르는 소송을 해결해야 한다. 채권단으로부터 3500만 달러를 돌려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리먼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현금 350억 달러와 부동산임대회사 아치스톤 지분 50% 등이다.

리먼은 2008년 9월 6390억 달러의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전 세계적인 금융경색을 야기했다.

김의구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