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각장애소녀, 해리 왕자의 격려에 용기 얻어 1만여명 앞에서 “당신의 꿈을 좇으라” 감동 연설

Է:2012-03-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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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가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의 격려 속에 연단에 올랐다. 소녀는 난생 처음으로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결점 없는 연설을 펼쳤다.

5일(현지시간) 바하마 수도 나소의 국립 육상경기장에 열두 살 소녀 안나 앨버리가 단상에 올랐다. 앨버리는 경기장을 꽉 채운 1만1000여명의 관중에게 말했다. “비록 제가 앞을 못 보지만, 이것을 장애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꿈을 좇으라”고 격려도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날 보도했다.

이곳에서 열린 청소년 집회 내내 소녀의 곁에 앉아 있던 해리 왕자는 연설이 끝난 후 “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바코섬에 살고 있는 앨버리는 우수한 성적으로 ‘2011년의 바하마 초등학생’에 이름을 올려 이 행사에 초대됐다.

앨버리는 “해리 왕자를 만나다니 정말 멋진 일”이라며 “빨리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앨버리는 해리 왕자가 행사 내내 옆에서 용기를 준 덕분에 연설이 무사히 끝났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중미와 카리브해의 영연방 국가들을 순방중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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