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각장애소녀, 해리 왕자의 격려에 용기 얻어 1만여명 앞에서 “당신의 꿈을 좇으라” 감동 연설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가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의 격려 속에 연단에 올랐다. 소녀는 난생 처음으로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결점 없는 연설을 펼쳤다.
5일(현지시간) 바하마 수도 나소의 국립 육상경기장에 열두 살 소녀 안나 앨버리가 단상에 올랐다. 앨버리는 경기장을 꽉 채운 1만1000여명의 관중에게 말했다. “비록 제가 앞을 못 보지만, 이것을 장애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꿈을 좇으라”고 격려도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날 보도했다.
이곳에서 열린 청소년 집회 내내 소녀의 곁에 앉아 있던 해리 왕자는 연설이 끝난 후 “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바코섬에 살고 있는 앨버리는 우수한 성적으로 ‘2011년의 바하마 초등학생’에 이름을 올려 이 행사에 초대됐다.
앨버리는 “해리 왕자를 만나다니 정말 멋진 일”이라며 “빨리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앨버리는 해리 왕자가 행사 내내 옆에서 용기를 준 덕분에 연설이 무사히 끝났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중미와 카리브해의 영연방 국가들을 순방중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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