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vs 매킬로이… “황제는 하나다” 캐딜락 챔피언십 맞대결

Է:2012-03-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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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vs 매킬로이… “황제는 하나다” 캐딜락 챔피언십 맞대결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라는 새로운 골프황제의 탄생으로 세계남자골프계가 갑자기 활기를 되찾게 됐다. 남자골프는 2009년 ‘구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추락이후 2년여의 군웅할거 시대를 거치면서 과거에 비해 관심이 시들해졌다. 바로 우즈같은 스타성을 갖춘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23세의 젊은 황제가 탄생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게다가 바로 그날 잊혀질 듯 하던 우즈가 자신의 마지막 라운드 생애 최저타(8언더파)를 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 모양새였지만 밀려나지 않으려는 우즈의 저항이 생각보다 드세 앞으로 펼쳐질 ‘신구 황제’의 맞대결에 팬들은 주목하게 됐다.

8일부터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이들은 2주 연속으로 다시 맞붙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투어 등 세계 주요 골프 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으로 세계 상위랭커 74명이 모두 출전한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매킬로이와 우즈를 우승 후보 1, 2위로 꼽았다. 또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에서는 이들의 우승 배당률을 똑같이 평가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출전한 12차례 대회 가운데 11번이나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우즈는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경력이 돋보인다. 특히 우즈는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8차례 출전해 모두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들의 공식대회 맞대결은 지난 1월 하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처음 이뤄졌다. 주최측에서 이들의 상품성을 살려 한 조에서 1, 2라운드를 펼친 결과 1라운드는 매킬로이, 2라운드는 우즈가 이겼다. 매킬로이가 지난 달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탄 반면 우즈는 2회전에서 탈락하며 주춤거렸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주 대회 드라이버샷 비거리(310야드)가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급속도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들쭉날쭉했던 퍼팅은 마지막 날에는 완벽했다. 이젠 매킬로이도 지난해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스스로 무너졌던 ‘젊은이’가 아니다. 이들 ‘신구 황제’의 용호상박은 그야말로 마지막 날 장갑을 벗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겠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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