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행장 “위안화 환율 변동폭 적정 수준으로 확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산업구조 변화와 무역흑자 감소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위안화 환율은 적정 수준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적당히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는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위안화를 미국 달러화에 이어 국제 보유통화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2007년 5월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을 달러화에 대해 ±3%에서 ±0.5%로 확대했었다. 현재 유로화나 엔화 등 비달러화에 대해서는 ±3%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도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위안화 환율 결정 체제를 개선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원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볼 때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인민은행의 학계자문위원인 리다오퀘이는 로이터통신에 “±0.7%, ±0.75% 등으로 변동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국의 환율 제도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기초로 하지만 인민은행이 경상수지, 무역수지 등을 고려해 환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관리변동 환율제로 불린다. 환율 결정에는 9개 주요 국가의 통화 환율을 가중 평균한 수치를 고려하고 있어 미국 등은 환율조작의혹을 제기해왔다.
중국은 2005년 7월 국제적인 압력 등으로 종전의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현행 관리변동 환율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수출 중심 경제체제인 중국에 바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기간에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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