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공백 걱정에 전역 10일 미룬 육군병장… 박성호씨 “떠나는 순간까지 최선”
제대를 앞둔 육군 병사가 출신 부대의 업무 공백을 막고자 10일간 전역을 연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사단 보급수송대대에서 복무하다 지난달 29일 만기제대 예정이었던 박성호(23) 병장. 수집기록병이던 박 병장이 전역을 미룬 건 제대 3주 전부터 업무 인수할 후임병들이 잇따라 수술을 받거나 교육을 떠나면서 업무공백이 생긴 데 따른 것. 후임병 3명 중 한 명은 발목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후임병은 분대장 교육입교로 9일까지 소속 부대를 떠나게 됐다. 남은 후임병 한 명은 부대로 전입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병이어서 혼자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박 병장은 중대장에게 면담을 신청, 교육 간 후임병이 복귀할 때까지 임무수행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대는 박 병장의 10일간 복무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 병장은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군 생활은 나에게 강한 자신감을 길러준 소중한 시간으로 부대를 떠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라며 “짧은 군 생활이었지만 복무하면서 얻었던 소중한 추억을 평생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부대는 박 병장의 공로를 인정해 사단에서 시행하는 육군 용기 부문 대상 인물로 선정하고 사단장 표창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