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익은 5일제 대체 프로그램도 혼선… 주5일수업 전면 시행 첫 주말 준비·홍보부족 드러내

Է:2012-03-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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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수업이 전면 실시된 첫 주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준비 부족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4일 각급 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총 762개 학교 중 사립학교 10곳을 제외하고는 주5일수업제에 참여했다. 상당수 학교에서 학생 여가생활 확대와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체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집계에 따르면 3일 전체 초·중·고생의 8.8%인 61만8251명이 해당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토요 돌봄교실은 4024개교에서 3만7426명, 토요 방과후학교는 5982개교에서 42만8076명, 토요 스포츠데이는 4997개교에서 15만2749명의 학생이 각각 참여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개학일인 2일에야 토요 스포츠데이 프로그램 운영 사실을 학부모에게 통보했다. 이 바람에 참여 학생이 예상보다 적어 운영시간이 단축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토요 돌봄교실 시행시 참여학생들에 대한 급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사들의 경우 주5일수업으로 정규과정 보충을 위해 방학이 줄었고, 토요일이 정식근무일에서 빠지게 됐는데도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교과부는 “일부 학교의 사전준비·홍보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10일부터는 정상적인 토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비 부담과 자녀 생활지도에 대한 걱정이 컸다. 중학생 아들을 둔 광주시 진월동 김모(47)씨는 “부부가 맞벌이여서 토·일요일 노는 시간에 아이가 컴퓨터에만 매달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울산시 신정동 이모(39)씨는 “일부 저소득층 아이들은 오히려 방치되는 시간이 느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초등 6년생과 중 3년생 자녀를 둔 대전 둔산동 이모(42·여)씨는 “주5일수업이 잘 정착하려면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단체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광주·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사교육시장으로 몰리는 등의 교육공백을 최소화하는 조치로 토요일에 3∼4시간 방과후학교 등 토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도록 했다. 각 교육청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 대상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 다양화를 일선학교에 주문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전국종합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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