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이태길 작품전 ‘축제’] 한국적 감흥이 넘치는 행복한 ‘축제 한마당’
조선대 서양화과를 나와 국전 문공부장관상(1977), 문화관광부 문화예술상(2007) 등을 수상하고 광주광역시립미술관장을 지낸 이태길(71) 화백의 작품 주제는 ‘축제’다. 태양 아래 농악을 하는 그림과 줄기를 굵게 그린 산 그림도 축제의 한마당을 상징하고 있다. 그에게 축제는 행복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자 한국적 감흥이 공존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작업한 그의 ‘축제’ 시리즈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농악패를 그린 ‘구름을 품은 태양’,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광장’, 슬며시 꽃봉오리를 내민 ‘진달래’,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여인’ 등 60여점을 내놓는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 식지 않는 열정이 대단하다.
작품 속 활기찬 율동은 강강술래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가는 순박하고 우직하면서도 호쾌한 기상이 엿보이는 고구려인에 매료돼 30년 가까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전통 미학과 민족 정서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다. 그는 소망한다. 한민족 5000년 역사 속에서 면면이 이어져온 ‘축제’ 그림을 보면서 모두들 행복하기를(02-720-5114).
이광형 선임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