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4일] 착각하지 맙시다
찬송: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268장(통 202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3장 1~6절
말씀: 2010년 3월 2일에 강원도 평창군에서 우리나라 공군전투기인 F-5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러자 얼마 후에 공군본부에서는 그 추락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추락사고의 원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기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거나 아니면 공중에서 서로 충돌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버티고(Vertigo)’라고 불리는 비행착각 때문이었습니다.
비행착각이란 갑자기 전투기가 구름 속으로 들어갔을 때에 순간적으로 조종사에게 일어나기 쉬운 착시현상입니다. 즉 하늘 쪽을 땅 쪽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종사가 비행기를 뒤집은 다음에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 고도를 높이다가 결국은 땅으로 내려가서 추락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는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에 있었던 25건의 전투기 추락사고 가운데 무려 5건이 비행착각에 의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유능한 조종사라 할지라도 자신의 경험이나 판단을 절대적으로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비행착각은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누가 보더라도 분명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성경말씀에도 보면, 비행착각보다도 더 심각한 착각 속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아담과 하와입니다. 어느 날 그들은 에덴동산 가운데 있는 선악과나무의 열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께서 절대로 따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열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열매를 따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유혹을 받은 하와가 선악과나무의 열매를 바라보았을 때에 심각한 착각 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 열매를 따 먹으면 하나님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자 그 선악과 열매가 어떻게 보였겠습니까? 예전에는 쳐다보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쳤습니다만 이제는 얼마나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럽고 탐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따 먹고 난 다음에 아담도 역시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어떻게 되었나요? 하나님처럼 된 것이 아니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두려움과 수치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인류를 죄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성도여러분, 혹시 아담과 하와처럼 심각한 착각 속에 빠져있지 않습니까? 분명히 축복의 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과 판단을 의지하고서 그 길을 고집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점검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우리의 경험과 판단을 의지함으로 착각 속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대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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