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 넘어 연중 최고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갱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날보다 26.56포인트(1.33%) 오른 2030.25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고용개선 기대감 등으로 최근 1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2일 기록했던 마감 기준 종전 최고치인 2028.65를 넘어섰다.

외국인은 이날 528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59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253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일본 반도체업체인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1.77% 오른 120만6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95포인트(1.95%) 오른 542.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80원 내린 1118.7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보통주 3390만5168주(3000억원 규모)를 유상 증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경영권을 2년 만에 되찾을 전망이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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