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에 전도지 무료 기증한 이명수 장로… ‘달란트 기부, 십자가의 길’ 30년

[미션라이프] “한국교회에 수많은 전도지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전도지 90% 가량은 버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 명의 영혼 구원이 천하보다 소중하다는 주님의 말씀에 좇아 오늘도 최선을 다해 전도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미자립교회에 전도지를 무료로 보급해 온 한국기독교문화선교회 이사장 이명수(58·서울 삼광교회·사진) 장로는 최근 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개척교회나 농어촌 고향교회의 지탱과 부흥을 위해 전도지를 무료로 기증하는 ‘전도지 기부(나눠주기) 프로젝트’가 그 것. 십시일반 후원으로 형편이 어려운 교회에 무료로 전도지를 기증하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 이 사업의 중심이다.

또 봉사할 일꾼이 없는 교회에 목회를 돕는 도서와 미디어 자료와 강사를 기증해 교사 없이도 주일학교 목회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사역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일학교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인터넷에 접속해 내려받기를 하거나 CD를 제작해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후원자들은 전도지 등을 기증 받은 미자립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받도록 연결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후원자들은 미자립교회가 전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 교회를 위해 더욱 뜨겁게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교계 홍보물 기획·디자인·출판업을 하는 이 장로는 달란트(재능)을 살려 매달 2∼3곳의 미자립교회에 8000∼1만 6000여장의 전도지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동안 전도지를 기증한 교회만도 1000여곳에 달한다. 최근에는 ‘덜 버려지는 전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장로는 “이번 새 프로젝트 추진자금이 부족하지만 다행히 주변 성도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주어 감사하다”며 “개척교회와 농·어촌 고향교회 전역에서 펼쳐질 이 사역에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02-2265-3748·sejul.co.kr).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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