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이자 부담 사상 최고… 2011년 4분기 월 평균 9만3600원
가계부채 증가로 지난해 4분기 가계의 이자 부담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지난해 4분기 9만3600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5%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의 9만300원보다도 3.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9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평균 가계의 이자 부담은 8만7900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어났다.
통계청의 이자비용은 주택을 사려고 빌린 돈이나 가계 운영 등을 위해 받은 대출만을 조사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사업 목적이나 다른 용도의 대출까지 고려하면 실제 가계가 부담한 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대 규모뿐 아니라 가계가 느끼는 상대적 부담도 가장 컸다.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비용의 비중이 지난해 4분기에 2.41%로 사상 최고였다.
이자비용이 급증한 것은 가계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은 22조3000억원 늘어나 2010년 4분기 27조8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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