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51권 완간… 4월 10일 기념 학술회의

국내외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51권이 최근 완간됐다. 임정의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계적인 자료집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오는 4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정 자료집 완간을 기념하는 학술회의를 연다. 임정 자료가 일제에 강탈되거나 6·25전쟁 중 유실된 상황에서 국편은 광복 60주년인 2005년 학계 전문가들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자료집 편찬에 착수했다.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7년간의 작업 끝에 완간된 자료집은 본책 45권과 별책 6권으로 구성된다. 임정의 통치조직과 기본원칙을 명시한 헌법과 공보(公報)를 비롯해 국회인 임시의정원 회의록, 임정이 간행한 역사서 ‘한일관계사료집’과 기관지인 독립신문 등을 망라했다. 한인애국단 광복군 등 임정 산하단체 자료와 외교활동을 보여주는 문서, 한국독립당 조선민족혁명당 한국국민당 등 정당 관련 자료와 사진 등도 수록했다. 국편은 자료집을 국민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인터넷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중심기관으로 1945년까지 풍찬노숙하며 국권회복을 위한 항일전선을 이끌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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