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 보육료 항의 ‘동맹휴업’ 경고

전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정부가 보육료를 동결시키고 규제만 강화하고 있다며 보육료를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1주일간 민간 어린이집들을 임시 휴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연합회의 ‘보육료 현실화’란 정부 지원 단가와 시·군·구 추가 수납한도액 인상이다.

전국 민간 어린이집은 현재 1만5000여개로 어린이 75만여명이 다니고 있다. 휴업이 현실화될 경우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가정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민간 어린이집이 집단 휴원할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16개 광역단체에 어린이집 휴원을 막도록 행정 지도를 요청했다”면서 “휴원을 강행하면 1차 시정명령을, 그래도 지속하면 운영정지, 폐원 조치 등의 순차적 처분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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