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봅시다 ‘양극화 2題’] 소득 늘었는데 빈부 차는 더 커져

Է:2012-02-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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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늘어난 반면 분배구조는 악화됐다. 순수 소득을 통한 상하위 계층 차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커졌다.

통계청은 ‘2011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 결과’에서 지난해 연간 가계소득은 월평균 384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지만 소득 5분위배율은 5.73배로 전년도보다 더욱 악화됐다고 24일 밝혔다. 소득 5분위배율이란 상위 20%계층(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계층(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빈부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소득 5분위배율은 2008년 5.71배에서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친 2009년 5.75배로 커졌다가 2010년 5.66배로 낮아졌다.

특히 시장소득 기준으로는 소득 5분위배율이 지난해 7.86배로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소득은 가처분 소득에서 공적 이전소득, 공적 비소비지출의 차를 제외한 것으로 정부의 정책효과를 고려하지 않는 순수 시장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말한다.

소득점유율도 1분위가 2006년 7.0%에서 지난해 6.6%로 줄어든 반면 5분위는 37.6%에서 37.9%로 커졌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도 2010년 14.9%에서 15.2%로 1년 만에 다시 15%대로 올랐다. 상대적 빈곤율은 2006년(14.3%) 이래 2009년(15.3%)까지 3년 연속 오르다가 2010년 처음 떨어졌다.

분배 양극화 속 중산층 비중도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중위소득 50% 이상 150% 미만의 중산층 가구는 전체의 64.0%로 전년 64.2%보다 0.2%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하위층 가구 비율은 14.9%에서 15.2%로 0.3% 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 비율은 26.4%로 2008년(26.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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