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GMS 발전 토론회 “조만간 전체 이사에 상황 설명… 문제 사무소 매각 대신 선교센터 활용”
“아무리 억울하다 하더라도 선교하시는 분들이 자신을 관리하는 선교본부를 상대로 그렇게 형사고발해도 되는 겁니까. 전국교회가 그런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선교사님들을 의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GMS 초대이사장 조중기 목사)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23일 경기도 화성 GMS훈련원에서 토론회를 열고 교단 내 깊이 자리 잡은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GMS가 이렇게 대화에 나선 것은 미주 연락사무소 구입, 재정기금 운용, 지역선교부 전환 등의 이슈로 심각한 소통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40여명의 실행이사들은 미주 연락사무소 구입과 그에 따른 일부 선교사들의 재정전용 의혹 제기 등 최근 촉발된 사건의 내막을 청취하고 조만간 임시총회를 개최해 전체 이사 700명에게 현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로 했다. 미주 연락사무소 구입 건과 관련해 하귀호 GMS 이사장은 절차상 미숙함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했으며, 자금 조달방법을 전환해 매각이 아닌 선교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문제가 교단을 넘어 한국 선교계 전체에 파장을 일으켰던 것은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선교사 5명이 면직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 이사장은 “미주 연락사무소 구입과정에서 이사회 정관과 본부 운영세칙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GMS 총회를 개최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했다”면서 “다만 추진과정에서 의사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생긴 점에 대해선 이사장으로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검찰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됐던 자금조달 방법을 선교사 안식년 여행기금 담보대출에서 GMS훈련원 부지 담보대출로 전환해 선교사들에게 전혀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지금 당장 미주 건물을 매각하면 4억∼5억원의 손해가 나는데다 연락사무소 설치가 지난 10년간의 GMS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현재 구입한 건물은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사들은 지난해 96회 예장 합동 총회에서 제기됐던 긴급동의안과 미주 연락사무소 구입 등 여러 의혹이 사실과 맞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임시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정관과 시행세칙을 보완해 자금운용의 제도적 장치를 뒷받침하기로 했다.이사들은 또 ‘이사회-본부-선교현장의 GMS 구조를 선교단체가 시행하는 지역선교부 제도로 전환하자’는 주장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화성=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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