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 털기 고심… 불개입 입장 지속, 이상돈 “장학회 이사진에 공 넘어간 듯”

Է:2012-02-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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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털어버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단 논란을 끝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어떤 방법을 취할지가 관건이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취해왔던 ‘불(不)개입’ 입장을 지속하면서도 확실하게 관계를 단절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이 장학회에 대한 법적 권한이 전혀 없고, 업무에도 일절 간여하지 않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그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최필립씨가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만큼 장학회 소유권이 실제로 박 위원장에 있는 게 아니냐고 계속 공격하고 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학회 이사진에게 공이 넘어 가버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장학회 이사진 스스로의 결정으로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정수장학회 측의 입장 발표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발표 내용은 이사진들이 공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자율 결정한다는 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 이사장의 퇴진 여부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는 언론과의 접촉에서 “박 위원장이 총선을 넘어 진짜 승부(대선)를 해야 하는데 이대로 지나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사회가 최 이사장 퇴진과 공익성을 찾는 쪽으로 결정하더라도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이를 유도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친박 진영의 공통된 견해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도 특유의 ‘장물론’을 다시 꺼냈다. 문 고문은 트위터에 “박 위원장은 10년 동안 이 장학회에서 매년 2억5000만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지금은 손뗐다고 하는데, 그럼 과거 장물에서 얻은 과실은 어떻게 할 거냐”고 공격했다.

그러나 정수장학회 이사진은 보도자료를 내고 “7년 전 이사장에서 물러나 현재 장학회와 아무 관련도 없는 박근혜 전 이사장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며 “왜곡된 정치공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태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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