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생각과 협력했으면 좋겠다”, 박세일 “한·미FTA 폐기론 비판 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창당 인사차 예방한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에게 “정치가 기본으로 돌아가려면 국민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국민생각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앞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식 만남은 박 대표가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으로 재직하다 박 위원장의 수도 이전을 위한 세종시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박 위원장의 당 대표 축하 인사에 “공식적으로 7년 만에 뵙는데 건강해 보이고 전혀 변화가 없으시다. 큰 당도 운영해보셨고 당도 만들어본 정치적 대선배로부터 조언 들으러 왔다”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생각이 표방하는 선진화나 통일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고 국민과 국익을 위해 같이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 대표는 “그럼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박 대표는 또 박 위원장이 최근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주장을 비판한 데 대해 “입장을 확실히 하신 것 잘했다. 적극적으로 같은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박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 뒤 기자들이 ‘새누리당과 협조적 관계로 보면 되겠느냐’고 묻자 “그렇게 보면 안 된다. 우리는 새누리당보다 더 개혁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중도보수·신보수”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한 조찬강연에서 “새누리당이 자꾸 왜소화하고 정체성을 잃으니까 합리적 보수는 마음을 둘 곳이 없는 상태”라며 “새누리당은 스스로 보수의 외연을 점차 축소시키면서 이제는 사당화 단계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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