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복 성큼… 희소식] 재미 과학자 임성현 박사, 호흡으로 폐암 진단한다
호흡 측정만으로 폐암을 진단하는 획기적인 신기술이 재미 한국인 과학자 주도로 개발됐다.
미 실리콘밸리 첨단의료기업 ‘메타볼로믹스(Metabolomx)’의 임성현(38) 박사는 23일 “나노 기술을 접합시켜 감도를 1000배 이상 향상시킨 호흡 측정 센서를 클리블랜드 병원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폐암 여부를 83%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는 CT촬영(80%)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5분의 호흡 테스트를 통해 그동안 조직검사로만 식별할 수 있었던 특정 폐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까지 예측해낼 수 있다”면서 “폐암 초기 단계도 진단이 가능해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암세포의 대사 물질은 혈액에 녹았다가 날숨에 포함되어 나올 수 있다”면서 “물질의 성질에 따라 색이 변하는 센서를 이용한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이번 임상실험 결과는 최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발행하는 ‘테크놀로지 리뷰(TR)’ 등에 소개된 뒤 미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볼로믹스는 클리블랜드 병원에서 더 향상된 장비로 2차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 기술을 결장암과 결핵 진단에 응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미 노스웨스턴대학과 일리노이대학원을 거쳐 2006년까지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임 박사는 이 연구의 최초 개발자인 은사 케니스 서슬릭 박사를 비롯한 중견 과학자 3명과 메타볼로믹스를 공동 설립, 이 기술을 이용한 호흡 분석기를 개발해 실용화를 추진 중이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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