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 지상중계

Է:2012-02-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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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 지상중계

“주님 교회는 본래 하나… 회개·거룩성 회복 운동부터”

중견 목회자 연합체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은 23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교계의 권위 있는 연합기관 지도자와 연합운동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연합운동의 방향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주제발표를 한 이덕주 감신대 교수는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의 흐름을 살펴보고 ‘거룩성 회복운동’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저해요인은 진보·보수 세력간의 교리적·신학적 갈등, 교권 중심의 교파(교단) 이기주의, 기득권을 담보로 한 당파성과 폐쇄성이었다”며 “다름을 인정할 때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새 방향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병금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분열의 원인을 신학교 난립으로 꼽았다. 전 목사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목사 배출이 문제”라며 “질이 떨어지는 성직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정성진 목사는 ‘청빈운동’을 벌여야한다고 했다. 목회자 차량이나 교회건립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등 자정운동을 벌여야 한국교회가 희망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윤희구 목사는 “교회가 잘못하면 제재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계 보수와 진보 간의 연합과 일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국교회언론회 공동대표 박영률 목사는 “교계의 진보와 보수는 양 날개와 같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각기 발전적인 방향으로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노력하면된다”고 말했다. 반면 정 목사는 “두 기관이 서로 대립하면 기독교계의 목소리가 나눠지고 손해 보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며 두 기관의 빠른 통합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단장과 지역교계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연합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손인웅 덕수교회 목사는 이날 예배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사랑을 말하면서도 서로 싸우고 연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손 목사는 “교회가 사랑하지 못하고 연합하지 못하면 이는 사랑의 실패요, 기독교 윤리의 실패”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기독교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는 본래 하나의 교회였다. 하지만 인간의 죄성 때문에 갈기갈기 교회가 분열되기 시작했다.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복음에 기초한 에큐메니컬(교회연합과 일치) 운동을 벌여 나가자”고 말했다.

최이우(종교교회) 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실천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벌여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부흥을 일군 한국교회는 저력이 있다”면서 “머지않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의 교회, 하나의 교단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곧은 교회연합운동이 필요하다는 발표자들의 강연에 참석자들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꼼꼼히 토론 내용을 받아 적는 참석자들의 눈빛에는 진정한 교회 모습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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