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과 어깨를 겨누었던 여성들의 항변… ‘나는 꽃이 아니다’
신금자 (멘토프레스·1만7000원)
4명의 황제를 거느리며 48년간 철권통치를 휘두른 청나라 서태후를 권력의 화신으로만 규정할 수 있을까. 프랑스 루이 16세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는 말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가정에 소홀했던 소크라테스를 남편으로 둔 크산티페를 단순히 악처로 치부해 버릴 것인가. 잔 다르크는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도 왜 화형대에 올라야 했는가.
수필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여인들의 삶에 ‘왜?’라는 의문부호를 던진다. 치열한 현실에 맞서 남자들과 어깨를 겨누었던 여성들의 항변을 통해 남성 위주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로마제국 황제들을 이용했던 클레오파트라부터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의 아내이자 행위예술가인 오노 요코까지 역사 속 여성 27명의 삶과 사랑을 소개한다.
책에는 21개의 QR코드를 통해 시청각자료를 제공한다.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파리공연 QR코드’를 찍으면 칼라스가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를 만날 당시 공연 현장을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였던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 레이니 3세의 ‘세기의 결혼식’ 장면도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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