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오직 믿음

마가복음 9장 14∼29절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돈도 필요하고 건강도 필요하고 지식도 지혜도 필요합니다. 거기에 못지않게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아니고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구원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믿음의 옷깃을 여미고자 합니다.

첫째, 믿음이 문제해결의 열쇠입니다. 오늘 본문은 간질병에 걸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제자들에게 고쳐주기를 원하는 아버지와 능히 고치지 못하는 믿음 없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22절에 아이의 아버지는 “무엇을 할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23절에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십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고백하고 예수님이 기도하시니 귀신이 물러가고 깨끗이 치료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우리는 왜 그렇게 못하였나이까” 묻자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적은 연고”라고 하셨습니다. 또 마태복음8장8절 말씀에 보면 하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께 찾아온 백부장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인의 병을 고쳐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하고 예수님은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하십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오시는 수고조차도 하지 마시고 말씀으로만 하셔도 나의 하인이 낫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 하십니다. 그리고 “네가 믿은대로 될지니라”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의 병이 나았습니다. 이 기적은 백부장의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이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을 읽어보면 ‘믿음으로 믿음으로’ 이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것도,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것도, 전쟁에서 이긴 것도, 사자의 입을 막은 것도, 풀무 속에서 타지 않고 살아난 것도, 온갖 시험과 환란과 핍박을 견디며 참고 인내했던 모든 것들이 다 믿음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4장 20절에 예수님께서는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못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말씀과 기도가 믿음을 얻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믿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29절에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를 데리고 변화산에 올라간 이유는 기도하기 위해 올라간 것입니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기도는 믿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간질병 걸린 아이의 아버지가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를 안하면 믿음이 약해지고 능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기도를 하면 믿음과 함께 능력이 나타나서 문제가 해결됩니다.

믿음을 얻는 비결은 로마서10장 17절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경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기고 커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적은 믿음이 커지기 위해서 말씀을 많이 듣고 기도를 쉬지 않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조병우 목사 (서울 세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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