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현대차 美·日 따라잡아” 칭찬 쏟아내지만… 英 등 시장 점유율 격차 여전

Է:2012-02-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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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현대차 美·日 따라잡아” 칭찬 쏟아내지만… 英 등 시장 점유율 격차 여전

최근 외신이나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현대차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현대차 품질이 좋아졌다는 것이 현대차는 물론 다른 자동차회사의 공통된 평가다. 과거 현대차는 저가전략과 ‘10년 10만 마일 무상수리’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했지만 지금은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품질로 승부할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차와 일본 도요타 등의 몰락에 따른 반사효과 때문이며, 따라서 현대차가 명실상부한 세계 5위를 굳히고 그 이상 도약하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현대차는 최근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AM이 버밍햄 국제종합전시장(ICC)에서 주최한 ‘2012 AM 어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0년에도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기아차가 수상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현대차, 기아차의 품질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일본, 미국 차량과 가격면에서 동등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지난 5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한국과 미국차가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일본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998년 진행한 차량내구품질조사(VDS)에선 차량 100대당 평균 278건의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올해는 132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660만대를 팔아 전년의 574만대에서 판매량이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GM은 8%, 폭스바겐은 13.0% 증가해 현대차가 10위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도요타는 2010년 842만대에서 지난해 795만대로 판매량이 6%나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아직도 크다.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뽑힌 영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6만29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3.2%에 불과하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도 9%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차가 ‘포니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을 때는 미국 쇼 프로그램에서 풍자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요즘은 품질이 정말 좋아진 것 같다”며 “그러나 한순간에 세계 1위에서 추락한 도요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품질관리나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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