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사상 최대… 급격 이탈 땐 시장혼란 불가피

Է:2012-02-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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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의 외국인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자금이 절반을 넘는 5조785억원에 달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7일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주식의 금액은 9조2902억원이다. 외국인 전체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는 10조6708억원에 이르렀다.

지난달 6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해 외국인 매수세가 잦아들 것으로 보였으나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은 이틀을 제외하고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7일 현재 33.14%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 증시 비중은 2007년 10월 1일 이후 처음으로 3분의 1을 돌파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2조65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조12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최대 주식 보유국인 미국보다 순매수 규모가 더 컸다. 룩셈부르크와 프랑스는 각각 7052억원, 442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주식 순매수는 코스피 2000 돌파의 ‘1등공신’으로,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다. 하지만 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돌발상황이 벌어질 경우 대외변수에 취약한 국내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외국계 자금이 당장 빠져나갈 요인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관투자가의 역할 제고가 필요하고, 외국계 자본이 국내 시장에서 쉽게 이득을 취하고 빠져나갈 수 없도록 자본이득세 도입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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