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3종 발현여부 살피면 폐암 재발 위험도 알수있다”… 인하대 류정선 교수팀 연구
폐암은 췌장암과 더불어 각종 암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인 폐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15.1%다. 전체 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 57.1%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초기부터 말기까지 1∼4단계 병기 중 1기 이하 초기 폐암 환자들의 5년 평균 생존율은 약 70%다. 나머지 30%의 환자들은 초기에 폐암을 발견, 절제수술을 받고도 재발을 막지 못해 결국 죽게 된다는 얘기다.
인하대병원 폐암센터 류정선(사진) 교수팀은 초기 폐암 환자의 이 같은 생존기간 차이가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지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초기 폐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1000명이 대상이었다. 연구결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애널스 오브 온콜로지’ 온라인 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일 이 논문에 따르면 류 교수팀은 이들에게서 떼어낸 암 조직 표본에서 DNA 손상-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 정도를 분석 비교했다. 그 결과 ‘H2AX’ ‘Chk2’ ‘ERCC1’ 등 3종의 단백질이 초기 폐암의 재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들 단백질 발현이 적은 환자들은 58%만이 5년간 생존한 반면 많이 발현된 환자들은 80%가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1기 이하의 초기 폐암 진단을 받고 암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암 조직에서 H2AX’ ‘Chk2’ ‘ERCC1’ 등 3종의 단백질이 얼마나 발현되는지를 측정하면 향후 재발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류 교수는 폐암 환자 중 어떤 환자가 더 위험한지를 알기 위해 암 절제수술 직후 이들 단백질 발현 정도를 미리 선별하는 방법을 산업화하면 현재 약 30%에 이르는 조기 폐암 환자들의 사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