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순익 삼성 턱밑 추격… 2011년 격차 3846억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국내 10개 그룹 중 절반이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LG·한진그룹이 특히 나빠졌고 SK그룹 실적은 크게 향상됐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당기순이익(이하 순익)상으로 1위인 삼성그룹을 바짝 뒤쫓았다.
1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 12개사(삼성중공업은 추정치)의 지난해 순익은 전년보다 17.8% 줄어든 17조364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8개사(현대글로비스는 추정치)는 16조9801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순익 격차는 2010 회계연도 5조6271억원에서 지난해 384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K그룹 5개사(SK는 추정치)는 2011년 순익 5조5833억원, 전년 대비 105.6%나 급증했다. SK 관계자는 “정유 등 석유제품 수출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순익이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1000억원으로 2.5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그룹 5개사도 내수 확장에 힘입어 순익 2조8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반면 LG그룹 9개사(LG는 추정치)의 지난해 순익은 64.2% 급감한 2조7068억원이었다. 한진그룹 순익은 2010년 1조817억원에서 지난해 3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그룹 순익은 3조5687억원으로 역시 21.6% 감소했다. 포스코도 전년 대비 순익이 8%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른바 ‘차·화·정’이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화학, 정유 부문의 현대차·SK그룹이 선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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