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용인경전철 연말께 개통… 요금 1000∼1100원선 예상
경기도 용인시의 용인경전철(일명 에버라인) 개통준비가 본격화돼 올 연말 정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경전철의 정상운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용인경전철㈜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정을 포함한 새로운 양해각서 체결 문제를 협상 중이다.
시는 협상이 대략적인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경전철 개통을 위한 시운전 등 본격적인 개통 준비작업을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의회 심의절차 등을 거쳐 용인경전철㈜ 직원 160여명을 다시 채용해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용인경전철㈜이 운임을 징수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적자가 발생할 경우 시 재정으로 보존해 주기로 했다. 대신 흑자가 날 경우 시에서 환수하는 내용의 위탁운영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와 용인경전철㈜는 또 개통 전에 투입될 각종 경비를 어느 쪽이 부담할지 등의 일부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개통 후 운영경비를 어떤 기준으로 산정하고 위탁 운영업체에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할 것인지에 관한 부분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전철 요금을 1000∼1100원선으로 결정하고, 수도권 대중교통과 연계한 통합환승할인도 적용할 방침이다.
시와 용인경전철㈜는 2001년 협약 당시 시행사의 MRG 비율을 90%로 책정했다. 그러나 시는 처음부터 수요예측이 잘못된 상태에서 이 비율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개통 후 30년간 2조5000여억원의 적자분을 시 재정으로 보전해 줘야 한다며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
민간자본 등 7278억원이 투자된 용인경전철은 2005년 11월 착공해 5년여 만인 2010년 6월 노선건설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소음 등의 민원과 일부 시설의 부실공사 문제가 불거져 개통이 지연돼 왔다.
시민들은 “경전철 개통시기가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상반기 개통으로 계속 미뤄져 왔다”면서 “공식적인 합의를 이뤄 개통시기를 발표할 때까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문제다”고 시큰둥한 반응이다.
용인=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