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교통신] 유라시아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한인들
유라시아! 지구 위에서 가장 큰 땅 덩어리의 이름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무대이기도 하다. 문자적으로 유라시아(Eurasia)는 유럽과 아시아를 합성하여 부르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아라비아 반도를 넘어 아프리카 대륙까지 연결된다. 이 광대한 터전 위에서 인류의 4대문명들이 일어났고 고대 세계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세계의 가장 중요한 역사들이 이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제일 끝에 있어서 ‘극동(Far East)’이라고까지 불리는 변방에 자리한 작은 나라 한국이 역사상 이 큰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중국, 몽골, 인도 등 덩치 큰 나라들에게 묻혀 존재 자체가 미미했던 이 작은 나라가 21세기에 들어와 서쪽 끝 콧대 높은 유럽인들에게까지 주목을 받는 역전을 연출한 것은 분명 기적에 가까운 드라마라 아니할 수 없다. 누가 이렇게 기가 막힌 대하 드라마의 각본을 쓴 것일까?
큰 무대서 주인공으로 주목받아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큰 손인 유대인들과 중국의 온주상인들조차 차세대 리더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조차 어리둥절한 일이지만 사실이다. ‘도대체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한민국이 뭐 볼 게 있다고…’하며 반신반의하는 우리에게 정말로 무슨 시대적 사명이라도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17년간 유라시아 대륙을 넘나들며 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있는 한민족(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을 보며 뭔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느껴왔는데 이젠 그 실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때가 된 것 같다.
지역에 따라 조선족, 카레이스키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긴 하지만 그 어느 민족보다 강인한 생명력과 친화력으로 유라시아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 네트워크를 묶을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민족주의, 한류,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다! 그 중심에 각 지역에서 사업을 일구며 자신의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하겠다는 비전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심겨져있다. 이들은 말로 하는 선교가 아닌 삶으로 말하는 선교 방식을 채택한 사람들이다.
런던 올림픽에 공식용품업체로 선정된 바르셀로나의 사업가부터, 밀라노에서 행상으로 한국의 액세서리를 팔다가 기업을 세운 선교사, 유럽 무역의 중심 로테르담 항구에서 선박수리업으로 인정받는 뚝심의 해양인, 소피아에서 라면사업으로 터를 세우고 대체에너지 단지 조성까지 확장한 미스터 팍까지 생면부지의 환경 속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며 성실과 인내로 자리매김한 작은 영웅들이 곳곳에서 소문도 내지 않고 요란한 인터뷰도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고 있다.
그들은 외국인으로 그 땅에 들어갔지만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인정받는 선한 이웃으로 살고 있다. 지역사회와 국가에 섬김과 기부와 세금으로 기여하며 사는 것이 곧 선교임을 그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존경받는 사회의 일원으로 환영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요란한 구호와 사자후 같은 설교 속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일상 속에 번지는 것이기에 빵을 만들어 자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먹이고 나눠주기 위해 일하는 이들 거듭난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바로 천국의 씨앗들인 것이다.
다시 모이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만물이 소생하는 부활의 봄에 동서문명의 교차로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는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21세기판 실크로드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무엇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다시 모인다. 그들을 유라시아 전역과 온세계로 흩어놓으셨던 하나님이 지금 양산박으로 천하의 호걸들을 소집하시듯 불러모으시는 이유가 분명 있으실 것이다. 그 음성에 촉각을 기울일 때이다.
서태원 유로코트레이드앤트래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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