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감동을 만난다… 아카테미 시상식 후보작들 줄개봉

Է:2012-0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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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감동을 만난다… 아카테미 시상식 후보작들 줄개봉

할리우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가리는 제84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을 앞두고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각종 후보에 오른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이 흥행에 미치는 효과가 이전보다는 못하지만 스타들이 출연하는 대중적인 작품이 수상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관심을 모은다.

16일 개봉된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프랑스)의 ‘아티스트’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무성영화에 대한 향수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을 수상했다. 대사가 거의 없지만 캐릭터들이 교류하는 감정의 흐름과 이야기의 진행을 따라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올해 골든글로브 3관왕, 영국 아카데미영화상 7관왕에 이어 시상식을 휩쓸지 주목된다.

‘아티스트’와 같은 날 개봉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미국)의 ‘디센던트’는 5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아내를 간호하던 남자가 아내의 외도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심경의 변화를 담은 작품으로 조지 클루니의 완숙한 연기를 볼 수 있다. 클루니는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과 함께 가장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힌다.

지난 9일 개봉한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토마스 알프레드슨 스웨덴 감독)의 게리 올드만도 남우주연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레옹’(1994) ‘해리포터와 불의 잔’(2005) 등에서 빛나는 조연으로 활약한 올드만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생애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 1970년대 영국 정보국의 간첩사건을 다룬 ‘팅거…’에서 특급요원 역으로 연기력을 뽐낸 그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다.

작품상 감독상 등 11개 부문에 진출하며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코세지 감독(미국)의 ‘휴고’는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인 29일 개봉한다. ‘택시 드라이버’(1976) ‘좋은 친구들’(1990) 등을 연출한 거장 감독이 도전하는 첫 3D 영화다. 1930년 프랑스 파리의 기차역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휴고(아사 버터필드)가 펼치는 모험이 환상적이다. 올해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미국)의 전쟁영화 ‘워 호스’는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포진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터를 전전하는 말 이야기를 담았다. 말을 소유한 사람들의 죽음과 사연 등이 고전적인 화면 아래 펼쳐진다. 스필버그 감독은 ‘쉰들러 리스트’(1993)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 이어 3번째 감독상을 노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인 메릴 스트리프 주연의 ‘철의 여인’(필리다 로이드 영국 감독)은 23일 개봉한다.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스트리프의 연기가 카리스마 넘친다. 올해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스트리프는 이번 아카데미까지 17번째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로 여우조연상, ‘소피의 선택’(1982)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트리프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히는 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메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사이먼 커티스 미국 감독)은 29일 선보인다. ‘세기의 섹스 심벌’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메릴린 먼로의 숨은 로맨스를 그렸다. ‘블루 발렌타인’(2010) ‘테이크 디스 왈츠’(2011)에서 주연을 맡은 윌리엄스는 올해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84회 아카데미 주요 상 후보

◇작품상=‘아티스트’ ‘디센던트’ ‘휴고’ ‘워 호스’ ‘머니볼’ ‘미드나잇 인 파리’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트리 오브 라이프’ ‘헬프’

◇감독상=미셸 하자나비시우스(아티스트) 알렉산더 페인(디센던트) 마틴 스코세지(휴고) 우디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 테렌스 맬릭(트리 오브 라이프)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아티스트) 조지 클루니(디센던트) 게리 올드만(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 브래드 피트(머니볼) 데미안 비치어(어 베터 라이프)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리프(철의 여인) 미셸 윌리엄스(메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글렌 클로즈(앨버트 놉스) 루니 마라(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비올라 데이비스(헬프)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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