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신불자 졸업 기부천사로… 신복위 도움받은 50대, MB에 편지·성금 100만원 보내

Է:2012-02-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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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신불자)에서 막 벗어난 50대 건설직 일용노동자가 신불자를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의 성금까지 보내왔다.

15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김민수(가명)씨 이름의 작은 우편물이 배달됐다. 그 안에는 “각종 카드, 사적 채무 등을 2011년 12월 9일자에 모두 갚았다” “신복위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우편환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2002년 직장을 잃고 신불자로 전락했다. 급한 대로 빌려 쓴 사채도 이자가 이자를 낳아 빚은 잠깐 새 수천만원으로 늘었지만 다행히 그는 2010년 6월 신복위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개인워크아웃은 금융회사와 협상해 원금을 깎아주고 대출·연체이자는 탕감해주는 채무조정 절차다. 이로써 김씨의 빚은 1600만원으로 줄었다. 김씨는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매월 100만원 가까이씩 갚았고 지난해 말 드디어 신불자 신세를 청산했다.

청와대는 김씨의 뜻에 따라 우편환을 신복위에 전달했고 신복위는 이 돈을 신불자 소액금융지원 재원으로 쓸 예정이다. 2002년 신용회복제도가 시작된 이래 20여만명이 신불자에서 벗어났으나 성금을 보내온 사람은 김씨가 처음이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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