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6명중 1명 최근 1년 ‘정신질환’ 경험

Է:2012-02-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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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6명 가운데 1명은 최근 1년 새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질환이 이처럼 만연해 있지만 관련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성인남녀 6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 정신질환의 1년 유병률은 16.0%였다. 우리나라 성인의 16%가 조사시점 이전 1년간 정신질환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성별로는 남성 16.2%, 여성 15.8%였다. 평생 정신질환을 경험한 비율을 의미하는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27.6%(남성 31.7%, 여성 23.4%)에 달했다.

다만 알코올·니코틴 중독에 따른 질환을 제외하면 정신질환 1년 유병률은 10.2%, 평생유병률은 14.4%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것도 5년 전인 2006년 조사 당시 1년 유병률 8.3%, 평생유병률 12.6%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복지부는 2001년, 2006년에 이어 3번째로 정신질환 실태조사를 했다.

자살 관련 지표도 심각했다. 성인의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3.3%는 자살 계획을 세웠고, 3.2%는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 1년간 자살시도자는 10만8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의 57.0%, 자살을 계획한 사람의 73.7%, 자살시도자의 75.7%는 1개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신질환 경험자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비율은 15.3%에 불과했다. 국내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은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 선진국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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