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수출마저… 29개월만에 처음 1월 2.3% 감소

Է:2012-02-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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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마저… 29개월만에 처음 1월 2.3% 감소

중국에 대한 수출이 29개월 만에 처음 감소하면서 대(對)중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우리 수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관세청은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09년 8월(-10.3%)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대중 수출증가율 잠정치(1월 1∼20일 기준)가 7.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대중 수출 감소세는 예상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대부분의 주력제품에서 부진했다. 승용차 수출이 27.1%나 급감한 데 이어 철강(-23.9%), 자동차 부품(-10.0%) 수출도 크게 줄어들었다. 석유제품(52.1%)을 제외하고는 수출증가 품목들도 대부분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대중 수출 감소세가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 비중 중 24.1%를 차지하는 제1위 수출국이다. 선진국 시장인 미국 일본 EU를 합친 비중(27.2%)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이 흔들리면 그만큼 우리 수출이 타격을 입는 구조다.

관세청은 “지난달에 설 명절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월에 설 명절이 있었던 2006년 1월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억 달러 늘어났다. 단순한 조업일수 감축영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최근 10년래 대중 수출이 감소한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009년 8월뿐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의 수출품 중 중국의 대EU, 대미 수출품에 쓰이는 2, 3차 가공품이 많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경제위기의 영향이 현실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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