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구제금융’… 美 의사당내 이발소 30만 달러 적자 혈세로 보전

Է:2012-02-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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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예산삭감 규모를 놓고 심각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미 의회가 의사당 내 이발소의 수십만 달러 적자를 혈세로 메워준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더 데일리에 따르면 상원건물인 러셀 빌딩 내 ‘상원의원 이발소(Senate barbershop’는 지난해 약 30만 달러의 적자를 내 상원 예산에서 이를 보전해줬다. 이를 두고 이곳 이발사들의 월급이나 복지 수준이 엄청난 상황에서 ‘구제금융’까지 해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근 의사당 밖에 있는 이발소인 캐피톨 이발소 직원들의 연간 총수입이 연 2만2000∼3만3000달러인 데 비해 상원의원 이발사들의 연봉은 2배 이상인 5만4761∼8만1641달러나 된다. 게다가 이들은 연금보험, 건강보험, 유급휴가 등 복지혜택까지 받고 있다. 이 돈은 연간 23만 달러 상당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이발소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기본인 커트와 샴푸, 드라이에 드는 돈은 27달러로 웬만한 이발소의 2배다. 풀서비스를 받으면 105달러나 된다. 보통 팁을 12달러 준다는 패트릭 리히 민주당 상원의원의 경우 기본 서비스를 받을 경우 39달러를 내는 셈이다.

의원들을 포함해 의회 방문객들까지 연간 총 2만7000여명이나 찾고 있음에도 이처럼 막대한 적자를 내는 데 대해 과도한 복지혜택을 관철시켜온 노동조합의 파워 때문이라고 일부 의원들은 입을 모은다.

여기에다 20∼30년을 이곳을 드나들어 가족이나 다름없는 이발소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무시할 수 없는 의원들의 ‘잔정’도 한몫하고 있다고 더 데일리는 지적했다. 1970년대 해군 장교시절 의회 담당을 할 때부터 이곳을 이용한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은 “이발사들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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