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범죄 부르는 청소년들의 명품 패딩점퍼 열풍
요즘 청소년 사이에 유명 점퍼 붐이 일고 있다. 10대들이 고가 브랜드인 등산용 패딩 점퍼를 교복인양 입고 다니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물건은 100만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 유명 연예인까지 판촉에 가세해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되고 말았다.
이러다 보니 유명 브랜드의 패딩 점퍼가 없는 청소년은 왕따를 당하기 십상이다. 문제는 이런 유행이 중·고생뿐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에서도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점퍼 가격대에 따라 계급까지 나뉜다고 한다. 유명 브랜드 점퍼를 둘러싼 범죄도 잇따르고 있는데 친구를 협박해 옷을 빼앗아 입거나 이를 팔아 유흥비로 탕진하고 있다. 기성세대의 명품 열광 풍조가 청소년에도 전파돼 범죄를 일으키고 있지 않나 싶어 씁쓸하기만 하다.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우선은 명품 의류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기는 청소년들의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어른들도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보급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덕형(전남지방경찰청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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