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홍재철 목사…비대위 총회금지 가처분 기각 속 총회순항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차 정기총회(속회)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4일 치러진 제 18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홍재철(69·부천 경서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홍 목사는 이날 낮 서울 서원동 왕성교회에서 열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제23차 정기총회(속회)에서 참석 대의원 235명 가운데 231명의 지지를 얻어 새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대표회장 선거에 앞서 열린 속회에서 대표회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하는 등의 정관개정안(지난해 10월 28일 실행위에서 통과된 개정안)이 인준돼 홍 목사는 2년간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홍 목사는 예장합동총회 소속으로 ㈔북한옥수수심기범국민운동본부 이사장과 한국기독교 통일문제연구소 이사장등을 맡고 있으며 한기총 다빈치코드상영반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기총 수쿠크(이슬람채권)법 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한기총 수쿠크법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반이슬람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홍 목사는 당선 직후 “특정 교단이 아니라 한기총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출범 23년을 맞은 한기총의 역량을 모아 교단 간 소통과 사회 통합에 힘쓰고 국내외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목사는 한기총 회관 건립과 주일(일요일) 국가시험 금지, 안티기독교 방지 인터넷 선교사 10만명 양성,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및 한기총 위상 강화, 대사회적인 교회의 책임완수 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홍 목사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목사는 한기총 세계교회협의회(WCC)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2013년 WCC 부산 유치 반대를 진두지휘하면서 투사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
한기총은 이날 선언문을 내고 한국교회의 교회됨 회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기총은 올해를 10만 교회, 2000만 성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2014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교회의 영적 성숙과 세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반도 평화·복음 통일, 올바른 가치관 중립, 갈등 해소, 소외 이웃 돕기, 저출산 문제 해결, 재개발 지역 교회 대책 마련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선거에 앞서 치러진 정기총회(속회)에서는 정관개정안 외에도 23회기 총회 대의원과 실행위원 배정 및 회비 책정안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한기총 66개 소속 교단 및 17개 단체가 부담할 올해 회비는 총 6억 2053만원이다. 이만신 한기총 명예회장은 폐회에 앞서 축사를 통해 “신임 홍 대표회장은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기총에 더 이상 분쟁이 일어나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유중현 목사)가 지난 주 법원에 제출한 3건 중 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은 이날 오전 기각됐다. 법원은 길 대표회장의 총회속회를 위한 임기 연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직무대행 선임의 가처분 결정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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