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법, 법정 모독 혐의로 총리 기소 ‘파장’… 정치생명 위기
파키스탄 대법원이 13일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를 법정 모독 혐의로 기소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연루된 부패사건과 관련해 스위스 사법당국에 소송을 재개하라고 촉구한 대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길라니 총리는 직책을 잃고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다.
자르다리 대통령이 연루된 문제의 부패사건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위스 법원은 당시 자르다리와 부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에 대해 궐석재판을 열고 이 부부가 1990년대에 스위스 업체들로부터 받은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세탁한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후 자르다리 부부는 항소했고 스위스 법원도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송을 취소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어 자르다리 부부를 사면했으나, 대법원은 2009년에 와서 사면조치가 위헌이라며 해당 소송이 재개되도록 정부가 촉구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같은 당 소속의 자르다리 대통령을 옹호해오던 길라니 총리는 이를 거부해 왔다.길라니 총리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르다리 대통령에 대한 부패 혐의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제기된” 것이며 대통령은 국가 수반으로서 면책 특권이 있다고 항변했다.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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