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마술피리’ 3월 15∼17일 공연
현대 연극 거장 연출가인 영국의 피터 브룩(87)이 다음 달 15∼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올린다. 22세에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이 된 브룩은 ‘보리스 고두노프’ ‘라보엠’ ‘올림피아인들’ 등을 연출했으며 ‘살로메’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에게 무대 디자인을 맡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50년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파우스트’와 ‘에프게니 오네긴’을 공연한 뒤 오페라의 시스템과 형식에 싫증을 느껴 오랫동안 무대를 떠난 그는 81년 ‘카르멘의 비극’으로 돌아왔다. ‘마술피리’는 98년 ‘돈 조반니’ 이후 12년 만에 내놓은 오페라로 이번 내한 공연은 프랑스 초연 이후 유럽과 북·남미에 이은 호주·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골격은 유지하지만 2막의 원작과는 달리 막 없이 90분으로 압축하고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시녀와 소년 등 부수적인 캐릭터를 모두 삭제했다. 이번 공연에는 프랑스 스페인 호주 슬로바키아 말리 등 10명의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다. 노래는 독일어로, 대사는 프랑스어로 공연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02-2005-0114).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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