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 목회 스토리] 섬세한 손길로 감동주니 성도들 가정문제까지 술술∼

Է:2012-0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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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 목회 스토리] 섬세한 손길로 감동주니 성도들 가정문제까지 술술∼

불교와 유교 색채가 강한 지역, 남존여비 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 기독교 인구 3% 미만, 여자 목사…. 남편 목사를 대신해 사모 목사가 교회를 맡는다는 말에 성도들은 모두들 반신반의 했다. 그것도 기독교 인구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경남 진주에서 말이다.

2004년 10월 그렇게 모험이 시작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석성도 100% 성장이라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4년 만에 100억원이 넘는 공사를 마치고 연면적 4219㎡의 새성전에 입당했다. 8년이 지난 지금 교회는 지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경남 진주 망경동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이경은 목사) 이야기다.

토요일인 지난 11일, 교회는 담임목사와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성도들로 분주했다. “평일에도 교회가 이렇게 북적거리거든예. 마, 말도 마세요. 세상은 즐거움이 없거든예. 교회 안에 들어와야 마음도 편해져요.” 80여명의 성도와 중보기도회를 막 마치고 나온 조경희(65·여) 권사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조 권사는 “목사님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고 교회 중심의 삶을 살다보니 보니 자연스럽게 자녀의 직장문제와 가정문제가 술술 풀어진다”고 말했다.

교인들과 대화 중에 이 목사에 대한 존경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특히 남성 성도들의 자랑이 남달랐다. 정진태(76) 장로는 “목사님의 삶이 남편을 잘 섬기고 자녀를 잘 교육시키며 겸손하고 성실하다보니 모든 성도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서 “그 힘은 자기희생의 본을 직접 보여주시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양재원(29)씨도 “4년 전부터 교회에 출석하게 됐는데 여자 목사님이지만 말씀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면서 “섬세하게 마음을 알아주시고 필요한 말씀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시니 청년들이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단기간에 100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감동목회’와 ‘자녀교육’에 있다. 성경 말씀에 입각해 ‘남편을 세우고 아내를 힘 있게 하며 자녀를 성공시키는’ 길을 강단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덮어놓고 ‘믿으라’는 게 아니라 ‘성경 몇 장 몇 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나와 있으니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라’고 가르치는 게 힘이다. 즉 ‘99% 순종하는 것은 진정한 순종이 아니며, 100% 순종이야 말로 진정한 순종’이라고 가르치며 성도를 믿음의 ‘용사’로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오은주(35·여) 집사는 “우리 교회의 강점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 담임목사님이 어떻게 남편을 세우고 자녀를 복되게 했는지 눈으로 직접 보여주시기 때문”이라며 “친척과 이웃들에게 자신감 있게 ‘이게 예수 믿는 사람들의 복이니 와서 느껴보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로는 “성경 말씀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시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 온다”면서 “말씀을 배우면 결국 순종하게 돼 있는데 신앙이 순종과 불순종의 치열한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성경 교육은 물론 예의범절, 역사교육까지도 한다. 실제로 교회 어린이들은 이 목사를 보자 모두 배에 손을 얹고 “목사님, 안녕하세요?”하며 90도에 가까운 인사를 했다. 오 집사는 “구체적인 말씀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세 자녀들이 ‘엄마, 아빠’가 아닌 ‘어머니, 아버지’라고 존칭을 쓰면서 예의를 갖추고 TV는 물론 컴퓨터 게임도 끊었다”면서 “이게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자녀들이 변화되는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교회는 복음의 외연 확대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역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학생 6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7년 째 자전거 725대를 지원했다. 주민들을 위해선 교회 전면에 주민전용 주차장을 내놓았고 택시타기 운동과 사랑의 바자회, 쌀나눔,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교회가 최근 내놓은 ‘부흥의 지휘자’(초대출판사)에는 평신도 시절부터 하나님을 감동시키기 위해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았던 이 목사의 신앙신조와 헌신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365일 열리는 저녁기도회와 축제 분위기의 예배, 교회 안 교회 설립, 이웃사랑 실천으로 성도뿐만 아니라 부교역자, 사모, 비신자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애썼던 노력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타 교회가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목사는 2008년부터 교회의 성장비결을 ‘아바드리더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전국교회에 전수시키고 있다. 현재 전국 순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7∼29일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아바드리더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1644-3927·fgcdc.org).

진주=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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